BND 전 직원, 12년간 기밀문서 약 2,000건 판매 혐의
독일 정보기관 BND의 전 직원이 12년에 걸쳐 BND 전 국장 하닝에게 기밀문서 약 2,000건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DW가 보도했다.
핵심 사실
- DW에 따르면 BND 전 직원인 만프레트 D.는 12년 동안 BND 전 국장 하닝에게 최고 등급 기밀문서 약 2,000건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주 검찰은 하닝이 만프레트 D.로부터 받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 요원을 위한 분석 초안을 작성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 ARD 기자 플로리안 플라데는 대부분의 문서가 독일 정부를 위한 BND의 주간 브리핑이었으며, 해외 협력 기관의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 플라데는 해당 자료가 이란 핵 프로그램, 러시아 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돼 있으며 BND 내부에서 피해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DW는 지금까지 해당 정보가 러시아나 중국의 정보기관에 전달됐다는 정황은 없다고 보도했다.
DW에 따르면 독일 정보기관 BND의 전 직원인 만프레트 D.는 12년 동안 하닝에게 최고 등급 기밀문서 약 2,000건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닝은 7년간 BND를 이끌었으며 2005년 물러났다. 만프레트 D.는 현 BND 국장 마르틴 예거를 포함해 하닝의 모든 후임 국장 밑에서 계속 근무했으며, 올해 3월 은퇴했다.
주 검찰은 하닝이 “만프레트 D.가 제공한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 요원을 위한 분석 초안을 작성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ARD 기자 플로리안 플라데는 DW의 베를린 브리핑 팟캐스트에서 대부분의 문서가 BND가 독일 정부에 전달한 주간 정보 브리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다른 나라의 협력 정보기관들이 제공한 최신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플라데는 이 사건이 이란 핵 프로그램, 러시아 군,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정보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BND 내부에서 피해 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BND가 협력 기관들과 대화하며 이들의 정보가 다른 나라에 넘어갔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DW에 따르면 지금까지 해당 자료가 러시아나 중국의 정보기관에 전달됐다는 정황은 없다.
DW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가장 큰 우려가 동맹국 정보기관들이 이번 사건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라고 말한다. DW는 CIA가 과거 독일 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이는 독일에서 테러 공격을 막는 데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플라데는 “미국 등에서 들어오는 정보의 양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공개되기 하루 전, 예거는 의회 청문회에서 크렘린이 이미 “그림자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추가 군비 확충이 “유감스럽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러시아의 적극적인 준비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플라데는 예거가 막후에서 이번 유출에 격분하고 있으며, 정보 공유가 초래할 수 있는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 강조하기 위해 화요일 모든 BND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내부 보안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DW에 따르면 BND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한 새 법률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는 일부 해외 협력 기관들 사이에서 BND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DW는 또한 또 다른 BND 요원인 카르스텐 L.과 아르투어 E.라는 사업가가 기밀문서를 넘긴 혐의로 현재 베를린에서 반역죄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경
BND는 독일 정보기관이다. DW에 따르면 BND는 전 세계 다른 정보기관보다 더 많은 법적 제한을 받고 있으며, 미국 정보기관과의 관계를 중대하게 여긴다. DW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와의 대립이 커지는 가운데 독일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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